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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증금 68억원 가로챈 공인중개사, 필리핀서 검거

등록 2019.02.26 17:32

전세보증금 68억원을 빼돌려 해외로 달아난 공인중개사가 6개월만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수배된 공인중개사 56살 A씨가 필리핀에서 필리핀 경찰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마닐라의 한 상점에서 물건을 훕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필리핀 당국의 처벌을 받은 뒤에 우리 경찰에 인계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세입자와 전세 계약을 해 보증금을 받았다. 오피스텔 소유주에게는 월세 계약을 한 것처럼 계약서를 위조해 전세보증금을 가로챘다. 월세는 자신이 소유주에게 입금했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150여 명으로부터 68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넘겨 받아야 가로챈 돈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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