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첫 일정은 北 대사관 방문…'만세' 소리 들려

등록 2019.02.26 21:02

수정 2019.02.26 21:05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나인의 신동욱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전 제 2차 미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면서 전 세계의 눈과 귀가 하노이로 향하고 있습니다. 김위원장이 묵는 호텔 주변에는 장갑차까지 배치되는 등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고 시내 곳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호텔에서 쉬고 있다가 저녁 7시쯤 첫 일정으로 북한 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먼저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서주민 기자 김 위원장은 지금 호텔 안에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베트남에 입국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곧바로 숙소인 이곳 멜리아 호텔로 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6시간 만인 우리 시각으로 7시쯤 북한 대사관을 찾았습니다. 베트남 입국 뒤 첫 일정입니다.

대사관 방문엔 동생 김여정이 동행했고 김 위원장이 대사관 안으로 들어가자 만세 소리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약 한 시간 가량 대사관에 머문 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오늘 밤 하노이 야경을 볼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 때 회담 전날밤 싱가포르의 명소를 찾은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내일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외교 관계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아니지만 북한 고위급 인사가 내일 베트남의 첫 완성차 제조업체가 있는 하이퐁 산업단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서 기자도 김 위원장과 같은 호텔에 묵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호텔 드나드는데는 문제가 없습니까?

[기자]
네, 저도 김 위원장의 숙소인 이곳 멜리아 호텔에 묵고 있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게 호텔에서 나눠준 안내문인데요. 3월3일까지 보안 검색대를 설치하니까 양해를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또 호텔 내부에선 사진을 아예 찍지 못하게 하고요, 김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최고층 22층은 물론 북한 관계자가 머물고 있는 17층부터 21층까지는 엘리베이터 버튼도 누를 수 없도록 막아놨습니다.

호텔 주변엔 소총을 든 공안이 24시간 보초를 서고 있고 장갑차도 배치되는 등 철통 경호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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