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미북 정상, 1박2일 핵담판 돌입…단독회담·만찬 예정

등록 2019.02.27 09:07

수정 2019.02.27 09:29

[앵커]
오늘 드디어 1박2일 일정의 2차 미북정상회담 공식 일정이 시작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8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게 됐는데요. 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가보겠습니다.

유지현 기자, 어젯밤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 도착했죠. 1박2일 핵담판을 앞둔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 시간으로 어젯밤 오후 8시57분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리무진 캐딜락원을 타고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로 향했는데요.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꽃을 든 환영인파 수백명이 호텔 주변에서 기다렸는데, 예상과 달리 지하출입구를 통해 조용히 숙소로 올라간 뒤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보다 앞서 어제 오전 하노이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숙소에서 김혁철 특별대표 등 실무대표단을 만나 회담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창선 부장은 어제 늦은 오후 회담장인 메트로폴을 찾아 최종 점검에 나섰습니다.

회담장 안팎에서 새 집기들이 운반되는 등 두 정상의 만찬과 회담을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했습니다.

[앵커]
오늘 2차 미북정상회담 첫날인데, 어떤 일정으로 진행될까요?

[기자]
두 정상은 이곳 시간으로 오후 6시30분, 회담장인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에서 일대일 회담에 이어 만찬을 갖습니다. 백악관 일정에 따르면, 두 정상은 20분 정도 일대일로 대면한 뒤 1시간 반 동안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이어갑니다.

만찬은 3+3 형식이 될 예정인데 미국 측에선 폼페이오 장관과 멀베이니 비서실장대행이, 북측에선 김영철 부위원장 외에 김여정 제1부부장 등이 동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첫날은 이렇게 2시간 일정으로 마무리됩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쑤언푹 총리를 만나고 김 위원장은 숙소에 머물며 회담 준비를 하거나 하노이 시내를 둘러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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