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미북 정상, 오늘 1박2일 핵담판 돌입…단독회담 뒤 만찬

등록 2019.02.27 17:05

수정 2019.02.27 17:09

[앵커]
오늘 드디어 1박2일 일정의 2차 미북정상회담 공식 일정이 시작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을 앞두고 회담이 열리는 하노이도 긴박하게 돌아갈 것 같은데요. 하노이 현지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합니다.

서주민 기자, 미북정상의 핵담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죠. 멜리아 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두 정상의 만남, 불과 3시간여 앞두고 있습니다.

3시간 뒤면 김 위원장이 숙소를 나와 회담이 예정돼 있는 메트로폴 호텔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트로폴 호텔은 이곳에서 950미터 거립니다. 의전 차량으로는 불과 1,2분만에 도착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두 사람의 재회는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8개월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트위터로 김 위원장을 “내 친구 김정은”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베트남처럼 번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의 오늘 만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오늘 회담은 내일 본격 담판에 앞선 탐색전의 성격이 강합니다. 그러나 두 정상과 핵심 참모만 참석하기 때문에 비핵화와 상응조치의 핵심 쟁점을 놓고 말 그대로 막판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두 정상은 20분 정도 만난 뒤 1시간 반 동안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이어갑니다.

만찬은 3+3 형식이 될 예정인데 미국 측에선 폼페이오 장관과 멀베이니 대통령 비서실장대행이, 북측에선 김영철 부위원장 외에 김여정 제1부부장 등이 동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이틀째인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을 함께한 뒤 회담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 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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