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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숙소 경비 상상초월…모든 차량 샅샅이 수색

등록 2019.02.27 20:07

수정 2019.02.27 20:12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숙소가 멀어서 지금쯤 출발을 했을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메리어트 호텔 앞에 나가 있는 이태형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기자 지금 아마 퇴근 시간과 겹쳐서 이동시간이 좀 많이 걸리지 않을까 싶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출발을 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5분 전쯤에 이곳 매리어트 호텔을 떠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전용차인 캐딜락원 '비스트' 2대와 경광등을 단 수행원들의 방탄차량과 함께 떠났습니다.

대통령 숙소에서 만찬장까지 거리는 11km로 김 위원장에 비해 10배쯤 먼데요. 양보를 했다기 보다는 미국 측이 그만큼 보안에 특별히 신경썼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 숙소 주변에는 장갑차까지 배치가 됐다고 하는데 거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 도착하기 전부터 호텔 앞 양쪽 4차로에는 바리케이드가 쳐지고 10m 간격으로 무장경찰이 배치됐습니다. 특히 숙소 주변에는 와이파이 연결이 끊기는 등 통신 신호가 불안정한데, 경호를 위한 방해 전파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모두 매리어트 호텔에 머무는 만큼 비핵화 담판을 앞두고 보안에 온 신경을 쏟는 모습입니다. 경비도 상상 이상인데요.

미국측 경호원들이 호텔 앞을 방문하는 모든 차량, 심지어 하노이 경찰차의 트렁크와 신분증은 물론, 자동차 앞덮개까지 일일이 열어보며 폭발물이나 도청장치 설치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 숙소인 매리어트 호텔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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