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수행원들, 베트남 '개혁개방' 상징 하이퐁 시찰

등록 2019.02.27 20:42

수정 2019.02.27 20:53

[앵커]
여기서 잠시 베트남 특별 스튜디오의 강동원 앵커를 연결하겠습니다. 강동원앵커, 북한 수행원들이 오늘 베트남 여러곳을 다녔다면서요?

[강동원]
네, 김 위원장을 수행하는 노동당 고위간부들은 오늘 베트남의 경제발전상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세계적 관광지 할롱베이에 이어서 개혁개방의 상징 하이퐁 시를 방문했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그 길을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시원하게 뻗은 고속도로를 내달려 하노이에서 2시간 만에 닿은 할롱베이입니다. 크루즈 선착장 앞에는 북한 고위 대표단 방문을 환영하는 문구가 적혔습니다.

"(한국에서 온 기자인데, 배 언제 나갔나요?) 열시쯤에 나갔어요. 북한사람 열명 정도 탔어요."

북한 경제시찰단이 탄 건 5성급 유람선으로 이곳 크루즈 여행은 베트남의 세계적인 관광 상품입니다.

바다로 나가서 할롱베이의 절경을 보고, 크루즈 여행을 직접 체험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은 선상에서 김일성 사진을 선물받았습니다.

리수용
"우리하고 비슷한 구석이 많다. 해양 도시로서"

동행한 현송월이 셀카를 찍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시찰단은 취재진을 피해 북부 최대 항구 도시 하이퐁을 찾았습니다.

베트남의 첫 완성차 업체 빈패스트 공장 내부와 자동차 제조라인까지 살폈습니다.

외국인 직접투자기업이 밀집한 하이퐁은 베트남식 개혁개방 도이머이의 선도 지역 중 하나입니다.

팜테끄엉 / 빈 패스트 기술 교육생

"많은 걸 보고 좋은 점을 배우고 갈 수 있겠습니다. 빈 패스트 공장도 전세계 최신의 기술을 가졌습니다."

이번 시찰에 김 위원장은 함께하지 않았지만 정상회담 이후 직접 산업단지를 방문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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