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영변 가동중단·제재완화 교환"…구체적 시간표는 없는 듯

등록 2019.02.27 20:51

수정 2019.02.27 21:00

[앵커]
그런데 한 미국 언론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과 유엔제재 일부 완화를 맞바꾸는 합의가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이나 비핵화 시간표는 아직 마련돼 있지 않아서, 두 정상간의 담판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가 2명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한 2차 미북정상회담 잠정 합의안입니다.

영변 핵시설의 핵 물질 생산 중단과 일부 유엔제재 완화 추진, 그리고 한국전쟁을 종결하는 평화선언 등이 담겨 있습니다.

협상 쟁점인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 영변 핵시설 폐기가 아닌 가동 중단으로 절충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평양선언에서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을 영구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9월)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와 같은 추가적 조치도 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라늄 농축 시설을 남겨두고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만 폐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보다도 더 물러선 방안입니다.

이 매체도 "김정은 위원장에겐 대단한 승리"라고 했습니다.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구체적 시간표도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협상 결과 예측 보도에 대한 평가를 유보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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