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中, 군용기도 모자라 군함도 동해 진출…뭘 노렸나

등록 2019.02.27 21:07

수정 2019.02.27 21:23

[앵커]
지난 주말, 중국 정찰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해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비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중국 함정도, 함께 동해로 진출해 합동훈련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정찰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 카디즈를 침범해 동해 상공을 비행한 지난 23일. 중국 미사일 구축함 1척 호위함 2척도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로 진출했습니다.

당시 중국 함정은 정찰기와 교신을 하면서 합동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척의 군함 중에서 우루무치함은 최대 사거리 540km의 초음속 대함·대지 미사일 등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중국 군함과 군용기의 동해 진출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1월과 2018년 12월에도 중국 군함들은 대한해협을 통과해 동해를 들락날락 했습니다.

중국 군용기는 작년에만 8번 KADIZ를 침범하는 등 동해로 활동 폭을 넓히는 추세입니다. 카디즈를 무력화하고,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북극항로와 연관이 있는 중국 북해함대의 동해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한일 관계가 약화된 탓에 양국의 군사 협력 체계가 느슨해 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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