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우윤근 금품수수 의혹' 수사 본격화…檢, 건설업자 소환

등록 2019.02.27 21:11

수정 2019.02.27 21:24

[앵커]
검찰이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의혹은 김태우 전 수사관이, 자신이 청와대 눈 밖에 난 이유로 꼽으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는데요 오늘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건설업자 장 모 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에게 취업 청탁 명목으로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건설업자 장 모 씨.

장 모 씨 / 건설업자
"(우 대사 측에 1000만원 건넸다는거 사실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당시 금품수수를 입증할 추가자료도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모 씨 / 건설업자
"(오늘 추가로 제출하실 자료 있으신가요?) 자료.네. 검찰에 (제출할 것이) 있어요"

검찰은 장씨를 상대로 2009년 4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우 대사를 서울시내 호텔에서 만난 경위와, 조카 취업청탁 명목으로 500만원씩 두 차례 모두 1천만원을 건넸다는 주장과 이를 입증할 증거를 따져본 것으로 전해집니다.

장씨는 취업 청탁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 대사를 상대로 사기와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 대사 측은 장씨를 만난 건 사실이지만, 부당한 금전 거래는 없었다며 장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입니다.

결국 당시 녹취록 등 정황증거를 둘러싼 진실공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선거 끝나면 소각시키는 겁니다. (걱정하지마, 아이고... 알았어. 우윤근씨 이거 알면 난리날 거야. 하여튼 내가 전혀 문제없이 딱 정리해줄게.)"

검찰은 조만간 녹취록에 등장하는 우 대사 측근인 김 모 당시 비서실장을 조사한 뒤, 우 대사 소환시기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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