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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어 먹는 멧돼지?…강릉 남대천서 '특이 습성' 멧돼지 포착

등록 2019.02.28 15:13

수정 2019.02.28 15:25

숭어 먹는 멧돼지?…강릉 남대천서 '특이 습성' 멧돼지 포착

28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남대천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숭어를 문 채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이 멧돼지는 한달여 전부터 강가에 출현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연합뉴스

오늘(28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에서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죽은 숭어를 낚아채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류 사진가 A씨에 따르면 강가에 갑자기 멧돼지가 나타나 까치와 갈매기가 먹던 죽은 숭어를 빼앗아 달아났다.

지역주민들은 한달쯤 전부터 새끼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난 뒤 앞다리를 다친 1마리가 강 근처에 남아 겨울을 나고 있다고 전했다.

강릉 남대천 하구는 멧돼지가 서식할 만한 깊은 산이 없고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가 둘러싸고 있어 어린 멧돼지 1마리가 정착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알려졌다.

이 멧돼지는 하천 수위가 낮아져 죽은 물고기가 보이면 어디선가 달려와 물고 달아나기를 반복하고 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멧돼지가 물을 좋아하고 수영도 잘 해 강가에 출현하는 일이 특이한 현상은 아니지만, 물고기를 먹이로 삼는 것은 라고 흔치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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