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관계정상화 근처도 못갔다…트럼프 "합의 서명했으면 끔찍"

등록 2019.02.28 20:08

수정 2019.02.28 20:17

[앵커]
미국과 북한은 오늘 연락사무소 설치에까지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는 양국 관계 정상화 근처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회담이 결렬됐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김정은 위원장을 칭찬했다는 점입니다.

어떤 의미인지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북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연락사무소 설치에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합의문도 준비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함부로 서명을 했다면 '너무 끔찍하다'는 반응이 나왔을 것"이라며 회담을 결렬시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100% 오늘 무엇인가 서명할 수 있었고 선언문이 준비돼 있었지만 빨리 하기보다는 옳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다음 회담 날짜도 잡지 않았습니다.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김정은 위원장을 치켜 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우리는 서로 좋아합니다.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정치제도는 완전히 다릅니다. 하지만 서로 좋아하고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북한의 무리한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면서도 '판은 깨지 않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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