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대표단, 결렬 직후 中 방문…벼랑 끝 전술 가능성

등록 2019.02.28 20:30

수정 2019.02.28 20:40

[앵커]
북한은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직후 외무성 대표단을 중국에 급파했습니다. 협상결과를 설명하면서 중국에 중재를 요청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벼량끝 전술로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노이 현지에서 회담 결렬 소식이 흘러나오던 오후 3시쯤, 북한 관영 방송은 여전히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오후 3시 방송
"(어제)조미최고수뇌분들께서는 이어 단독환담을 진행하시면서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날때쯤에서야 조선중앙통신은 리길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외무성 대표단이 중국으로 출발했다고 긴급타전했습니다.

협상 결렬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미북간 이견을 설명하고 중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급히 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할만한 비핵화 이전에 제재 완화는 없다면서도 북한이 도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 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새로운 길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들고 우연히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에로 나간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수 없게 될수도."

북한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긴장을 고조시키는 벼랑끝 전술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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