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뉴스9

미북 회담 결렬에 국내 금융시장 '출렁'…주가 급락·환율 급등

등록 2019.02.28 20:37

수정 2019.02.28 20:44

[앵커]
미북 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우리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주가는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특히 남북 경협주들이 폭락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북 정상회담 기대감에 어제 상승 마감했던 국내 주식시장은 하루만에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장 초반부터 2210선까지 밀리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오전까지는 2230선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미북 정상의 오찬 취소 가능성 속보가 긴박하게 타전되자, 장 마감을 앞두고 가파르게 떨어졌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40포인트, 1.76% 떨어지며 210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종가 기준 2200선 붕괴는 9거래일 만입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주식을 내던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3% 가까이 떨어지며 730선으로 주저 앉았습니다.

고공행진을 하던 남북경협주들은 곤두박질쳤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아난티 등 20% 안팎으로 하락한 종목들이 속출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3%와 5%씩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장 막판 급등해 5.6원 오른 1124.7원에 마감했습니다.

금융시장 전체가 요동친 것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시장에서는 실망감이 표출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지만 향후 대화가 다시 정상화된다면 그런 부분들이 주가에 반영될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

정부는 일단 세부적인 회의 결과와 금융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한단 방침입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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