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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접대 알선 의혹 조사 받은 승리…경찰 "재소환 불가피"

등록 2019.02.28 21:13

수정 2019.02.28 21:51

[앵커]
가수 승리 씨는, 어제 경찰에 자진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귀가했습니다. 승리 씨는 "모든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했지만, 경찰은 관련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진 출석해, 조사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추가 소환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던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조사를 마친 뒤 걸어 나옵니다.

승리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요, 특히 이제 마약 같은 경우는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하였습니다."

승리는 마약 투약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에 대해 8시간 동안 집중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 유착 등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됐지만 승리는 관련성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승리 측 변호인은 "간이 검사에서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간이 검사에선 1주일 전까지 투약한 마약 성분만 검출되기 때문에 국과수 정밀 분석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SNS 대화록 등 관련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런 자진 출석이었다며 향후 승리에 대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경찰관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버닝썬 공동 대표 이 모 씨도 오늘 오후 다시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 진술을 추가로 확보해 돈 전달책으로 지목된 전직 경찰 강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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