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9

한유총 "정부 입장변화 때까지 개학 연기"…학부모 발동동

등록 2019.02.28 21:15

수정 2019.02.28 21:28

[앵커]
정부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부는 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돌봄 대책을 세우고 불법 여부를 조사해 엄단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다음주부터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다음달 4일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한 건 정부가 추진하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한유총은 사립유치원 폐원 시 학부모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각종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전성하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정책위원
"학기가 시작됐을 때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므로 정상적으로 유치원이 운영될 수 있을 때 교육을 실시하겠다."

한유총은 투쟁의 이유가 회계 문제 때문은 아니라며,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은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유총 소속 유치원 가운데 60% 이상인 2200여 곳이 무기한으로 개학연기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운영위원회를 거친 개학 연기 결정이 아니면 불법이라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유은혜 / 교육부총리
"3월 4일부터 신속하고 강력한 시정명령과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우선적으로 감사를 실시하겠습니다."

갑작스러운 휴업에 당장 맞벌이 부부들은 곤혹스럽습니다.

학부모
"맞벌이 하니까 봐주는건데 할머니가 봐줘도 엄마만큼 되나 유치원이 잘해야지. 병설 많이 생겨야지."

교육부는 비상 돌봄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당장 개학이 코앞이어서 보육대란이 우려됩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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