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뉴스9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 -0.92%…10년 만에 '마이너스'

등록 2019.02.28 21:21

수정 2019.02.28 21:33

[앵커]
지난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수익률 -0.92%로 손실액은 5조9천억 원에 달합니다. 국민연금은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로 주식 투자의 손실이 컸다고 밝혔지만 기금운용본부장 장기 공석 같은 내부 문제도 무시하지 못할 요인이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39조 원의 적립금을 투자한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이 -0.92%로 집계됐습니다.

손실 금액은 5조9천억 원에 이릅니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이 -16.77%로 가장 실적이 좋지 않았고 해외주식도 -6.19%로 손실을 봤습니다.

반면 국내채권 4.85%, 해외채권은 4.21%, 부동산 펀드 등 대체투자는 11.80% 등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세가 전체 자산의 35%를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기금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들어 국내외 증시가 회복되면서 수익률도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기준 17.28% 하락했고 글로벌 주식시장도 9.2% 떨어졌습니다.

국민연금은 그러나 기금운용본부장의 장기 공석 등 인력 유출과 공백에 따른 손실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또 안 본부장이 이례적으로 나서 수익률 하락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도 여론의 비판을 우려했는지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TV조선 이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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