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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결렬에도 文대통령 "美와 금강산·개성공단 협의"

등록 2019.03.01 21:04

수정 2019.03.01 22:5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됐지만 두 나라 관계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성과였다고 말했습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미국과 협의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한일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현안을 언급하지 않고 일본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대표 33명이 3.1절 행사 참석을 위해 경복궁 광화문을 걸어 나옵니다. 베트남 미북회담이 결렬됐지만, 문 대통령은 "장시간 대화를 나누고 상호이해와 신뢰를 높인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진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두 정상 사이에 연락사무소 설치까지 논의한 것은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성과였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 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100년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100년이 될 것"이라며 신한반도 체제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이념과 진영의 시대를 끝낸 새로운 경제협력공동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친일잔재 청산을 강조하며 "지금도 빨갱이란 말이 사용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정치적 경쟁 세력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도구로 빨갱이란 말이 사용되고 있고 변형된 샐깔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이 여전히 크다는 뜻입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 등 한일간 현안은 언급하지 않고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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