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빈손' 김정은, 귀국 서둘러…北 방송은 "생산적 대화" 선전

등록 2019.03.01 21:18

수정 2019.03.01 22:49

[앵커]
김 위원장은 당초 예정보다 4시간 정도 출발 시간을 앞당겨 내일 오전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관심은 김정은 위원장 일행이 이 빈손 귀국을 북한 주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에 쏠리고 있는데, 북한 매체들은 회담결렬, 무산 같은 표현을 쓰지 않고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는 보도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하노이 현지에서 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호찌민 묘소 참배를 끝으로 베트남을 떠납니다. 당초 오후에 떠날 예정이었지만, 오전 10시 출발로 앞당겼습니다.

귀국길도 열차편을 이용합니다. 중국땅을 질러가는 만큼 귀로에 시진핑 주석을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회담 소식을 전하며 "북미 정상이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결렬'이나 '무산'이라는 표현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북미 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는 여정에서 피치 못할 난관과 곡절들이 있지만 서로 손을 굳게 잡고."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접촉에 나섰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처벌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하지만 담당자 문책은 회담 실패를 자인하는 셈이어서 실제 처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노이에서 TV조선 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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