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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웜비어 죽음은 北 책임"…'김정은 옹호' 비난 진화

등록 2019.03.02 19:09

수정 2019.03.02 19:17

[앵커]
이런상황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이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웜비어의 죽음을 몰랐다고 말했다가 거센 질타가 이어지자 수습에 나선 겁니다.

유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죽음은 북한 책임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나는 오해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웜비어의 학대와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웜비어의 죽음을 나중에 알았다"며, "큰 국가이고 많은 사람이 수용소에 있어 일일이 알 수 없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지난달 28일)
"김정은은 내게 그것(웜비어의 죽음)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의 말을 믿습니다."

웜비어 부모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웜비어 부모는 성명을 통해 "김정은과 그의 사악한 정권이 우리 아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며, "어떠한 변명이나 과장된 칭찬도 그것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김정은 위원장과 같은 깡패들을 믿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오토를 사랑하고 자주 생각한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웜비어는 북한 억류 17개월 만인 2017년 6월 미국으로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숨졌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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