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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자' 자임 文대통령 해법은…세번째 대북특사 파견?

등록 2019.03.02 19:11

수정 2019.03.02 19:19

[앵커]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후, 미북간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 온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양세입니다. 세 번째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첫 미북정상회담이 성사된 건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폭제로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마땅한 계기가 없다는 점이 다시 중재역에 나서야 할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더 높은 합의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우선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해 두차례 활용했던 대북특사 카드를 다시 꺼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의용 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은 지난해 3월 방북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미북회담을 이끌어냈고, 9월 특사단 파견은 10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으로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선다면, 남북 핫라인 통화나 판문점에서의 원포인트 정상회담도 검토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문 대통령이 북한의 설명을 들은 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법 모색의 하나로 정의용 실장을 교체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1, 2차장을 먼저 교체한 터라 여의치 않습니다. 또 성급한 중재역 보다는 현 상황에 대한 보다 면밀한 파악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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