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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승객 만취 난동에 하와이 항공기 '긴급 회항'…FBI에 체포

등록 2019.03.02 19:19

수정 2019.03.02 19:29

[앵커]
만취한 40대 한국인 승객의 난동때문에, 하와이에서 인천으로 가던 여객기가 긴급회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미 연방수사국, FBI에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수사국, FBI 요원 3명에게 둘러싸인 남성이 연행되는 장면입니다. 미국 현지언론에 공개된 이 사진 속 주인공은 기내 음주난동 현행범으로 붙잡힌 47살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하와이안항공 HA459편에 탑승했습니다.

김씨는 면세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 위스키 1병을 거의 다 비운 후, 옆자리에 앉은 9살 소년 어깨에 발을 올리는 등 괴롭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씨는 자신을 제지하는 승무원에게 소리를 지르며 위협해, 일부 승객과 승무원들에 의해 수갑이 채워졌습니다.

해당편 기장은 이륙한 지 4시간이나 지난 시점이었지만, 다시 호놀룰루공항으로 긴급회항을 결정해, 김씨를 FBI에 넘겼습니다.

조사 결과, 김씨는 기내난동 이틀전인 지난 25일 미국 하와이 입국을 거부당해 이틀간 구치소에 억류돼 있다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는 5일 구속적부심을 앞둔 김씨는 미국법에 따라 최대 징역 20년과 벌금 25만 달러, 우리 돈 2억8천만 원을 물게될 수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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