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정은, 같은 경로로 귀국길 올라…시진핑과 안 만날듯

등록 2019.03.03 19:18

수정 2019.03.03 20:59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탄 열차가 베트남 방문 때와 같은 경로를 되돌아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광저우와 베이징을 거치지 않은 채 이르면 내일 밤 북한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귀국길에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오후 베트남 동당역을 출발한 김정은 위원장 열차는 19시간 만인 오늘 오전 중국 후난성 창사를 통과했습니다. 베트남 방문 때와 같은 최단 노선입니다. 당초 중국 경제시찰을 위해 광저우를 찾을 거란 관측이 많았지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시진핑 주석 면담 차 베이징을 들를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시작돼 물리적으로 어려운데다, 미북회담 결렬 직후 중국 지도자를 바로 만나는 것은 부담일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선중앙TV는 미북회담 이후 3일 째 회담 결렬 보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베트남 방문이 성과적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의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방문은 웬 푸 쫑동지와 베트남의 당과 정부의 특별한 관심과 뜨거운 환대 속에 성과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김정은은 이르면 내일 밤이나 5일 새벽 압록강을 지나 북한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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