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미세먼지로 숨막힌 주말…마스크 낀 채 '답답한 나들이'

등록 2019.03.03 19:24

수정 2019.03.03 20:57

[앵커]
오늘 낮기온이 10도를 훌쩍 넘어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수 있었지만, 답답한 공기가 참 아쉬웠죠. 주말 내내 고농도 미세먼지 때문에 불편을 겪었는데, 내일도 마스크 착용 꼭하셔야겠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 빌딩숲에 희뿌연 미세먼지 띠가 선명합니다. 남산서울타워는 형체가 희미합니다. 인천 소래포구에서는 바로 맞은편의 아파트 단지들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가 가장 먼저 상륙하는 인천 앞바다는 수평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옇습니다.

추정호/  인천시 서창동
"날씨가 너무 뿌예 가지고요, 먼지 때문에 그게 아주 불편합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이나 '매우나쁨' 수준이었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에는 나흘째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고, 충북과 전북에는 오늘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는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서울 낮기온이 15도, 대구 16도 등 포근했지만 야외로 나온 시민들은 적었습니다.

홍건식 홍서율 / 경기도 부평시
"되도록이면 미세먼지 없을때 나오고 싶은데 그럴수도 없어가지구요. 날씨 좋으면 마스크 쓰고"

꽃구경을 나온 시민들도 마스크를 썼습니다.

성숙자 / 광주 북구
"꽃은 너무 아름답고 예쁜데 미세먼지가 이러니까 할 수 없이 이렇게 마스크를 썼잖아요."

기상청은 대기가 정체된 채로 중국발 스모그까지 유입되며 내일도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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