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뉴스7

드론·선박부터 가정용 냉난방까지…세계는 '수소 전쟁' 중

등록 2019.03.03 19:31

수정 2019.03.03 20:54

[앵커]
정부가 수소 경제 선도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가운데, 각국의 현 주소를 진단할 수 있는 국제 박람회가 개최됐습니다. 자동차에선 우리나라가 앞서 간다고 하지만, 수소 에너지를 이용한 다른 분야에선 이미 세계 각국이 시장 선점에 나선 모습입니다.

일본 도쿄에서 김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차가 수소와 공기를 결합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 전기로 난로가 작동됩니다.

유스케 사이토 / 혼다 관계자
"수소차에서 발생된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요. 이 전기를 4인 가구가 7일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 가정에선 이미 수소가 기름 보일러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냉장고보다 작은 이 수소연료전지는 가정집에 설치돼 전력과 온수를 공급합니다.

겐지 요시다 / 파나소닉 스마트에너지팀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에네팜 이용자를 530만 세대까지 늘리고 싶어합니다."

드론부터, 자전거는 물론, 산업용 지게차와 선박까지, 모두 수소연료전지로 움직입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수소 에너지 박람회에선 수소 에너지 전반에 대한 세계 각국 기술력의 현주소가 확인됐습니다.

우리나라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는 등 수소차 기술면에선 앞서있지만, 수소 생산, 저장, 충전 등 분야의 경쟁력은 다소 떨어지는 실정입니다.

전순일 /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어떤식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가격 절감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거기에 대해서 여러 내용을 공유하고자 했고요."

수소 경제 주도권을 쥐기 위한 더욱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이 절실해졌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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