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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NSC 소집 "北·美 입장차 좁힐 방안 모색해달라"

등록 2019.03.04 18:10

수정 2019.03.04 18:36

文대통령, NSC 소집 '北·美 입장차 좁힐 방안 모색해달라'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우리는 북·미회담이 종국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믿지만 오랜 대화교착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며 “북·미 실무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올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입장 차이를 정확히 확인하고, 그 입장 차를 좁힐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약 9개월 만에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NSC 전체회의는 하노이 회담에 대한 평가와 함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소집됐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은 결과에서는 매우 아쉽지만, 그동안 북·미 양국이 대화를 통해 이룬 매우 중요한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이 대화를 계속해 내기를 바라고 양 정상이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이번에 미뤄진 타결을 이뤄내길 기대한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 역할도 다시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제재의 틀 내에서 남북 관계 발전을 통해 북·미 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찾고, 특히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남북 협력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준비해달라”고 했다.

이어 “3·1절 기념사에서 제시한 신(新)한반도체제의 개념을 분명하게 정립하고 실천가능한 단기적, 중장기적 비전을 마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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