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스모그 더해져 대기질 최악…비상저감조치 효과는 '글쎄'

등록 2019.03.04 21:02

수정 2019.03.04 21:06

[앵커]
오늘은 먼저 사진 한장 보여 드리면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오늘 인천 송도에서 촬영된 사진인데, 미세먼지가 이렇게 심각했습니다. 특히 경기와 충남등 한반도 서쪽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7, 8배 정도 높아서 숨 쉬기가 괴로울 정도였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비상 조치가 나흘째 계속됐지만 그것도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 대란입니다.

먼저 석민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린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이제는 일상이 된 마스크 착용입니다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시내는 뿌옇기만 합니다

오늘 서울과 경기, 대전과 충청, 광주, 전남 등 서쪽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을 기록했습니다.

환경부는 9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수도권은 2017년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처음으로 나흘 연속입니다.

열화상 카메라를 동원한 공회전 차량 단속에, 배달중인 트럭 기사도

"먹고 사는 차량들은 좀 봐주셔야지!"

관광버스 운전 기사도 어김없이 적발됐습니다.

"5분 안 된 거 같은데..."

공공기관 주차장은 모두 폐쇄됐고,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에선 조업 시간이 조정됐습니다. 그렇지만 시민들은 나아지지 않는 공기 질에 저감조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영근 / 서울 당산동
"대내적인 해결방안만 찾는 것보단 아무래도 외교적으로도 많이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오후부터 중국발 고농도 오염물질이 추가로 날아들면서 공기질은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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