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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美北회담 큰 진전…대화 궤도 이탈 말아야"

등록 2019.03.04 21:15

수정 2019.03.04 21:22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며 남북 경협을 속도감있게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회담 결렬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북한과 미국이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북회담 결과 분석을 위해 NSC를 소집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제시했던 영변 핵시설 폐기는 북한 비핵화의 돌이킬 수 없는 단계라며, 회담 성과로 꼽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영변 핵시설이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진행 과정에 있어서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

미국의 상응조치로 북한이 주장한 '부분적 경제제재 해제'를 지목하며, "포괄적이고 쌍무적 논의 단계에 들어선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회담 결과도 '결렬' 대신 '합의 불발'이라고 표현하며 "미북 모두 대화 궤도를 이탈하지 않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는 양국이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를 바라고, 양 정상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이번에 미뤄진 타결을 이뤄내기를 기대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협력 사업들을 속도감있게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방안을 마련해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영변 외 추가 핵시설을 알고도 미북회담의 장밋빛 전망을 했다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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