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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우주정거장 안착…우주여행 시대 성큼

등록 2019.03.04 21:39

수정 2019.03.04 21:44

[앵커]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국제 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우주 여행 시대가 머지 않았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3, 2, 1, 0. 점화, 발사!"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곤'을 실은 로켓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성공적으로 궤도에 오른 로켓은 27시간을 비행해, 우리시간으로 어제 오후 7시 51분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우주선엔 최종점검을 위해 사람 대신 마네킹 '리플리'가 탑승했습니다. 공상과학영화 에일리언 시리즈의 여주인공 이름을 따왔습니다. 각종 센서가 달린 리플리는 우주인을 대신해 모든 상황을 기록합니다.

앤 맥클레인 / 우주인
"리플리와 작은 지구, 저와 승무원을 대신해 크루 드래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주선은 8일 우주정거장에서 연구샘플을 받은 뒤 지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는 이번 비행을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오는 7월 실제로 사람을 태워 비행에 나설 예정입니다.

데이비드 세인트자크스 / 우주인
"좋은 날입니다. 차세대 우주탐사선의 새로운 시대의 첫날입니다."

유인 비행까지 성공하면 2011년 예산 문제로 중단됐던 미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 프로그램이 8년 만에 부활하게 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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