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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갓' '요술버선'…외국인들 사로잡은 전통상품

등록 2019.03.04 21:41

수정 2019.03.04 22:05

[앵커]
우리 할머니들이 즐겨 신는 덧신과, 일명 몸빼 바지로 불리는 고무줄 바지가 외국인들에게는 하나의 패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상품들은 뭐가 있는지, 또 그 이유는 뭔지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멀리서도 한 눈에 띄는 독특한 디자인. 할머니 옷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덧신입니다. 요술버선이라 불리는 이 상품은 한국관광공사 조사에서 일본 관광객들이 재래시장에서 사고 싶은 상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
"색깔이 밝은 색이라 따뜻해보여요. 예쁘고 귀여워요."

쭉쭉 잘 늘어나 어느 크기 발에나 잘 맞는 요술버선은 저렴한 가격과 화려한 무늬가 매력입니다. 기능성도 탁월해, 한 일본 만화가는 '최강 방한용품'이라며 자신의 만화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편안한 착용감, 가벼운 무게로 활동성을 높여주며 일명 '몸빼바지'라 불리는 고무줄바지도 해당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저렴하고 다양한 디자인이 외출용 바지로 손색이 없다는 겁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통해 한국의 전통 모자로 불리게 된 '갓'도 외국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아모르 구빌리
"모자만으로 귀족과 중산계층, 하위계층을 구별할 수 있어서 (특별해 보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 쇼핑몰, 아마존에서 '킹덤 모자'라는 이름으로 우리 돈 4만원에서 10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 속 가장 한국적인 아이템이 세계적인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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