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이 지난주 미북정상회담 기간중에 영변 핵 시설을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영변 핵시설을 폐쇄해도 한해에 두세개 정도의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시설을 갖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것이 결국 정상회담 결렬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이 2차 미북정상회담 진행 중 우라늄 농축 시설을 가동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노 유키야 / IAEA 사무총장
"원심 분리 핵농축 시설이 계속 사용되고 있다는 징후를 관찰 중입니다."
이는 북한이 영변 일부 시설만 중단하고 다른 시설은 여전히 가동 중이라는 전문가들 분석과 일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습니다.
아마노 유키야 / IAEA 사무총장
"실험용 경수로 건설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장은 "영변 핵 시설이 전체 북핵 프로그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라면서, 북한은 영변 외 다른 시설에서도 연간 2~3개의 핵 무기를 제조할 역량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이노넨 전 IAEA 사무차장 역시 북한이 영변 시설을 폐쇄해도 다른 곳에서 핵 개발을 계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