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전국 삼킨 미세먼지…서울 '사상 최악', 제주 '첫 비상저감조치'

등록 2019.03.05 21:10

수정 2019.03.05 21:14

[앵커]
지금부터는 전국의 집어삼킨 미세먼지 상황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제주도에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됐습니다. 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서울, 수도권은 물론이고 한반도의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최악의 미세먼지가 며칠째 하늘을 뒤덮으면서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산에서 본 서울 도심 풍경입니다. 뿌연 먼지 때문에 고층 빌딩조차 희미합니다.

사띠아 / 인도네시아
"어떤 것이 있는지 전혀 볼 수 없습니다. 하얀 연기가 가득해 서울 전경을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오늘 서울의 초미세먼지는 농도는 1세제곱미터에 160 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습니다. 초미세먼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서울은 1km 앞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곳 강건너에 위치한 초고층 빌딩도 희미하게만 보입니다.

세종시는 오늘 초미세먼지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하늘이 맑았던 1년 전과 확연하게 비교됩니다.

제주의 명물 한라산도 미세먼지에 잠겼습니다. 제주에는 사상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도 내려졌습니다. 제주공항과 청주공항 등에서 항공기 25편이, 목포항은 26개 항로 여객선 47척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여객터미널 관계자
"지금 출항 정지돼 있고요. 안개만 있는 게 아니고 미세먼지 섞여가지고 더 진하게..."

수도권의 비상저감조치는 내일까지 엿새째 이어집니다. 사상 처음입니다.

이재범 / 연구관
"내일은 오전에 정체 이후에 북서풍을 타고 국외 미세먼지가 다시 유입됩니다."

기상청은 모레 북쪽에서 깨끗한 공기가 내려와 보통수준으로 회복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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