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정부 무능에 국민들 분노 "서민 말고 中에 책임 물어라"

등록 2019.03.05 21:13

수정 2019.03.05 21:16

[앵커]
상황이 이런데도 조심하라는 문자메시지 보내는 것 외에 아무 대책이 없는 정부에 대해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가 뻔히 보이는데도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며칠째 이어진 미세먼지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된 시민들은 개당 수천 원인 가격도 부담입니다.

박신영 / 인천 계양구
"이것도 좋은 마스크는 아니어서, 미세먼지를 막으려고 하면 좋은 마스크를 써야 된다고 하잖아요."

외출을 자제하라는 내용이 전부인 안내 문자도 지겹습니다.

황다연 / 서울 마포구
"오히려 알람문자가 더 귀찮아지고 좀 더 확실한 시민들에게 와닿을 수 있는 정책이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정부는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내놓은 추가 대책은 시민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멉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공회전이나 불법 소각 등을 집중 단속해서 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노력을 함께 해달라"

비상저감조치의 효과를 체감할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는 차량 2부제를 민간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내 발생을 줄이는데만 급급하자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은 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고숙희 / 경기도 구리시
"왜 정부에선 중국에다 한마디도 안 하고 있냐, 화물차도 끌고 나오지 말라, 뭐도 하지 말라, 서민들은 어떻게 살으란 거예요."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모인 시민들은 다음달 15일 광화문에서 정부에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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