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마스크·공기청정기로는 부족…방진 창문에 측정기까지

등록 2019.03.06 21:12

수정 2019.03.06 21:15

[앵커]
최악의 미세먼지가 장기화하고 정부 대응도 답답하다고 느낀 시민들은 각자 자구책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군용 방독면을 연상케하는 마스크로 무장하고 소형 측정기를 들고 다니며 미세먼저 농도 정보를 공유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세먼지 관련 상품만을 모아 판매하는 코너, 마스크와 세정제는 물론이고, 공기정화식물과 차량용 공기청정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유모차 내부에 설치하기도 합니다.

고수정 / 서울 성동구
"유모차 내부에다가 (공기청정기를) 설치해서 내부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도 따로 구매해서 이동할 때도 계속 틀어놓고 있어요."

미세먼지 알림 스마트폰 앱을 깔아 수시로 농도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 아예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를 구입해 직접 측정하기도 합니다. 미세먼지 측정기로 백화점, 쇼핑몰 등의 농도를 측정하고 SNS에 공유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환기 없이 공기청정기만 사용하기 불안하다며, 아예 집 창문에 방진망을 설치하는 집도 늘었습니다.

박성진 / 방진망 업체 관계자
"많은 문의가 오고 있고 실질적으로 매출같은 경우 작년 대비 20~30배 늘어난 상탭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공기질에 시민들이 대책을 찾아나서면서 관련 제품들만 반짝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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