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美 CSIS "北, 미북 회담 결렬 후 '동창리 발사장' 재건 나서"

등록 2019.03.06 21:27

수정 2019.03.06 21:31

[앵커]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들이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재건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미북회담 결렬 직후,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장을 복원하기 시작한 건,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촬영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위성사진입니다. 평소 닫혀 있던 연결타워의 덮개가 열려 발사대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는 북한이 지난해 8월 이후 활동이 중단했던 발사장 재건에 들어갔다며 고의적이고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SIS는 "북한의 유엔 제재 5개 해제 요청을 미국이 거부한 상황에서 북한이 모종의 결심을 보여주려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북한전문사이트 38노스도 위성사진을 분석해 재건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38노스는 엔진 지지 구조물과 레일식 이동 건축물이 재조립되고 있다며 2대의 지지 크레인도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도 어제 국회 보고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일부 시설이 복구되고 있다며 "미사일 시설로 쓸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북한이 미북 정상회담 기간중에 영변 핵 시설을 가동했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