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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찰스, '왕세자'만 반세기…서임 50년 기념행사

등록 2019.03.06 21:39

수정 2019.03.06 21:45

[앵커]
영국 찰스 왕세자가 왕위 계승자로 지명된 지 50년이 됐습니다. 반세기동안 왕세자로 지낸 기록에, 앞으로 왕이 되면 가장 늦은 나이에 왕이 된 기록도 추가할 전망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찰스 왕세자의 서임 50주년 기념식.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악수를 나누자, 뒤이어 찰스 왕세자가 악수를 건넵니다. 올해 71살인 찰스 왕세자는 1958년 9살에 후계자 칭호를 받은 뒤 1969년 공식적으로 서임됐습니다.

영국 역사상 최고령 왕세자로 이미 손주까지 봤지만, 92살인 어머니가 장기 재위하면서 반세기를 왕세자로 지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해 처음으로 찰스 왕세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 영국 여왕(지난해 4월)
"1949년 내 아버지(조지 6세)가 시작한 이 중요한 일을 찰스 왕세자가 계속해서 수행하길 바랍니다."

왕위를 물려받더라도 영국 영사상 가장 많은 나이에 즉위한 왕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이날 기념식엔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과 메건 마클 왕자비도 참석했습니다. 동서 사이인 두 사람은 최근 불화설로 곤욕을 치뤘습니다. 마클 왕자비가 하인을 무례하게 대한 것을 미들턴 왕세손빈이 나무라면서 관계가 악화됐다는 내용입니다.

영국 왕실은 루머와 악성 댓글을 막기 위해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심각한 댓글의 경우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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