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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버려주세요"…손님 가장해 귀금속 훔친 20대男

등록 2019.03.07 13:20

금은방에서 금팔찌와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살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15분쯤 김해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금팔찌 등을 사겠다며 주인에게 보여 달라고 했다.

A씨는 주인에게 팔찌 2개를 건네 받아 손목에 찼다. 또 목걸이도 사겠다며 건네 받아 목에 찬 뒤 거울을 보며 커피를 한 잔 마시는 여유까지 보였다.

A씨는 주인에게 남은 커피를 버려 달라며 빈 틈을 노렸고, 그 사이 달아났다. A씨가 훔친 귀금속은 시가 400만원 어치에 이른다.

경찰은 A씨를 추적해 부산의 한 찜질방에서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흥비와 생활비에 쓰려고 훔쳤다"며 "금목걸이는 잃어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팔아 넘긴 팔찌를 회수하고, 금목걸이를 찾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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