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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010' 번호 조작... 80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 소탕

등록 2019.03.07 13:41

강원지방경찰청 보이스피싱 전담수사대는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검찰을 사칭해 80억원 넘게 가로챈 보이스피싱 4개 조직 40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중국 국적의 서버관리팀장 24살 A씨 등 23명을 구속하고 중간관리책 42살 B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중국에 체류 중인 총책 29살 C씨 등 3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68명을 속여 80억700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중국에서 걸려온 전화를 마치 국내 휴대전화 번호처럼 '010' 번호로 조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한 유심칩, 은행 통장, 카드 등을 양도하거나 대가를 받고 빌려준 2264명에 대해서도 사기 방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으로 처벌할 방침이다. /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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