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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목우촌 음성공장 암모니아 누출…근로자 23명 부상

등록 2019.03.07 14:52

수정 2019.03.07 15:03

[앵커]
충북 음성에 있는 한 닭고기 가공 공장에서 암모니아가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근로자 2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장용욱 기자, 사고가 언제 발생한 거죠?

 

[리포트]
네, 가공공장에 물건을 납품하고 돌아가던 25톤 화물차가 덮개를 열고 지나다, 암모니아 가스관을 건드리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배관이 찢어지면서 암모니아 가스가 새어 나왔습니다.

가스는 옆 공장 건물 안으로 스며들었고, 특유의 악취에 작업을 하던 근로자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19명은 가스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암모니아 가스는 옆 공장으로도 번졌습니다. 인근 공장 근로자 4명도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사고는 오늘 아침 9시 42분쯤 충북 음성군에 있는 농협 목우촌 닭고기 가공공장에서 일어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등 관련 당국은 방제차량 20대와 110명을 투입해 희석과 제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암모니아는 공장에서 냉장시설 냉매제로 흔히 쓰이는 물질입니다. 특유의 악취를 지녔고 두통과 메스꺼움 등을 일으킵니다. 심하게 노출되면 폐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농협이 운영하는 닭고기 전문 가공공장으로, 삼계탕용 닭과 소시지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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