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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 유명 화장품 '할인 행사' 장사진…"해외에선 원래 반값” 관련

등록 2019.03.07 16:41

수정 2019.03.08 11:47

본지는 지난 2월 9일자 <TV조선 뉴스7> 프로그램에서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할인 행사로 소비자들이 매장을 찾고 있는 가운데, 국내 판매가격이 반값 할인을 해도 해외 판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브랜드는 “제조 국가와 수입 국가의 차이로 파운드 환율, 원재료의 가격, 관세, 운송비 등으로 인해 제품의 가격차이가 발생한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앵커]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가 일주일 가량 반값 할인 행사에 나섰는데, 매장마다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값 할인을 해야 해외 판매가격이랑 비슷해지는 상황이어서,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동의 한 수입 화장품 매장, 입구 밖까지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반값 할인행사를 시작한 그제부터, 매장마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미현 /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이번에 할인율이 높아서 평소에 부담스러워서 못 사던 거 쇼핑하러 나왔어요."

SNS엔 수십명씩 대기하는 사진과 이른바 '구매 인증샷'이 이어집니다. 

"국산 화장품 브랜드들도 대폭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손님 대부분이 해외 관광객들로 내국인 발길은 뜸합니다"

유독 이 수입 브랜드에 사람이 몰린 건, 원체 비싼 가격 때문입니다. 실제 비교해보니, 한국에서 15000원에 팔리는 복숭아 모양 입욕제는 영국에선 3.95 파운드 우리 돈 약 5800원입니다. 약 40% 값 밖에 안 됩니다. 일본 가격도 760엔으로 우리나라 대비 거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할인 행사를 계기로 해외 직구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
"배송비용이라던지 수입 국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일본 영국 같은 경우는 판매국가 자체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고가 수입 브랜드의 할인 행사를 마냥 반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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