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9

트럭이 '쾅'…목우촌 음성공장 암모니아 누출 23명 부상

등록 2019.03.07 21:22

수정 2019.03.07 21:26

[앵커]
충북 음성에 있는 농협 목우촌 닭고기 가공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트럭이 덮개를 연채로 움직이다가 배관을 건드리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근로자 23명이 가스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음성군의 한 닭고기 가공공장입니다. 덮개가 열린 25톤 트럭이 공장 안에 서있습니다. 트럭 위를 지나는 배관은 부서졌습니다.

목격자
"(암모니아 가스가)새카맣게 확 올라오다가 나중에 이제 소방차 오고 하니까 연기가 하얀색으로 바뀌더라고요."

바닥에는 흡착포가 널려있고, 방제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분주히 오갑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농협 목우촌 음성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가 났습니다. 트럭이 덮개를 열고 이동하다 암모니아 배관을 건드렸습니다.

신현복 / 음성소방서 예방안전팀장
"덮개를 닫지 않은 상태에서 이동하다가 지상에 있는 암모니아 배관을 갖다가 충돌을 해갖고 파열이 된거에요."

배관이 부서져 냉매제로 쓰던 암모니아 100kg이 샜습니다. 가스가 퍼지면서 근로자 342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일부 근로자는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했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에서 19명이 경상을 입었고, 인근 공장에서 직원 4명이 암모니아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목우촌 음성공장에 대한 암모니아 사용 작업 중지 명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