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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최고 인기남 서재덕 "꼴찌였지만 행복했어요"

등록 2019.03.07 21:38

수정 2019.03.07 21:44

[앵커]
프로배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최하위 한국전력의 주장, 서재덕 선수는 팀을 이끄느라 고군분투했는데요 성적은 꼴찌여도 재밌던 시즌이였다고합니다.

박상준 기자가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개막 후 16연패. 웃는 날보다 고개를 숙이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의 이탈과 대체 외인 선수의 부상까지. 연패가 거듭되면서 주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서재덕
"저는 키도 작고 주포 포지션에서 하고 있는데 미흡하다보니까. 경기에서 패하고 그런 부분에서 미안했고."

블로킹으로 첫승을 따내고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서재덕
"연패를 끊는 데 있어서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서러움, 그런 부분이 와닿았던 거 같아요."

힘들었지만 외국인 선수가 없어 본래 포지션이었던 라이트로 뛸 수 있었던 건 즐거웠다고 말했습니다.

서재덕
"제 포지션에서 뛰어본 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후회 없이 해봤고, 정말 재밌었던 시즌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덕큐리로 분장한 올스타전도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서재덕은 이제 공익 근무를 위해 정들었던 팀을 떠납니다. 팀 성적은 꼴찌였지만 후배들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서재덕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뛰면서 확실히 성장한 부분이 있어요. 충분히 다른 팀에 밀리지 않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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