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단독] 최순실 "김학의 부부와 일면식도 없다"…배후설 반박

등록 2019.03.08 16:20

수정 2019.03.08 17:10

[단독] 최순실 '김학의 부부와 일면식도 없다'…배후설 반박

 

최순실씨가 최근 다시 불거진 김학의 전 차관 임명 배후설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국정농단 게이트 주범으로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중인 최씨는 8일 옥중편지를 통해 "김학의를 전혀 알지 못하고, 부인은 더더욱 일면식도 없다"고 주장했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박관천 전 경정으로부터 "김 전 차관의 부인이 최씨와 친분이 있어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다고 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한 언론 보도의 사실관계를 강하게 부인한 것이다.

최씨는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김학의 부인을 만났다고 하는데 난 최고경영자 과정을 한 적도 없고 김학의 부인을 만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경정이 주장한 최고경영자 과정은 어디서 진행된 것인지, 김 전 차관 부부와의 만남일시 등 주장의 근거부터 공개하라고도 했다.

최씨는 관련 보도와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최씨는 구치소내에서 해당 보도내용을 접한 직후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검 진상조사단 조사를 거부했던 최씨가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선 김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이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민감 현안으로 부각되자, 또 다시 검찰에 불려나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자술서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 김태훈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