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중국발 미세먼지, 'ㄴ'·'ㅅ'자 형태로 국내 유입 확인됐다

등록 2019.03.08 21:18

수정 2019.03.08 21:23

[앵커]
최근 발생한 최악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넘어왔다는 사실을 중국 외교부가 부정했죠. 중국은 이미 여러차례 책임을 회피해 왔는데요. 이를 반박할 수 있는 미세먼지 유입 경로를 국내 연구진이 확인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고층빌딩은 물론 한라산까지 미세먼지가 집어 삼킨 지난 5일, 국립환경과학원의 시뮬레이션을 보면 중국 쪽에서 바람을 타고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게 확연합니다.

과학원은 2015년부터 17년까지 오염물질을 역추적한 결과 중국발 미세먼지가 'ㄴ'자와 'ㅅ'자 형태의 경로로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ㄴ'자 형은 대륙고기압이 남쪽으로 세력을 확장한 뒤 일부가 동진하면서 오염물질이 국내로 유입되는 경우입니다. 'ㅅ'자 형은 베이징 등 오염물질이 발해만까지 올라갔다가 북서풍 타고 유입되는 경로입니다.

과학원은 또 최근 발생한 최악의 미세먼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내일부터 서해상에서 한달간 항공 관측을 할 예정입니다.

이상보 / 과학원 과장
"서해상으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이동경로 추적이 가능하고, 이 추적을 통해 미세먼지 유입량 산정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최악의 미세먼지는 물러갔지만 오늘도 대구와 충북 등 일부 중부 내륙 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m3당 100㎍을 넘었습니다. 오늘 서울 하늘은 파랬지만, 일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m3당 51㎍으로 나쁨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전국의 공기질이 비교적 깨끗할 것으로 예보됐고 모레는 전국에 비도 내립니다. 다음주 미세먼지도 편서풍이 없어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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