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태극기 휘날리며"…패션쇼 장악한 태극기·한글

등록 2019.03.08 21:42

수정 2019.03.08 21:49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태극기와 한글을 소재로 한 상품들이 세계 패션계에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이 패션계까지 확대됐다는 평가인데요.

이루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초 파리패션위크에 등장한 모 명품 브랜드의 만국기 의상. 모델이 뒤를 도는 순간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가방에도 큼지막하게 자리잡았습니다.

이 브랜드 수석 디자이너가 뉴욕 행사에서 입은 유명 후드티 가슴에도 우리나라 국기가 보입니다. 태극기 패션은 최근 삼일절 행사에서 김정숙 여사가 입은 원피스에서도 드러납니다.

한글도 해외 패션업계가 주목하는 디자인. 최근 별세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가 특별 제작한 한글 재킷부터, 국내 특정 상표나 표현이 그대로 디자인화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한 나라의 상징물이 패션이 되는 건 서양의 오랜 전통인데, 특히 일본으로 대표되는 동양에 대한 경외감이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왔다는 겁니다.

김헌식 / 문화 평론가
"케이팝을 비롯한 한국의 대중문화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어떤 전통문화 기호들이 새로운 취향을 충족시켜가고 있지 않나"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 태극기와 한글이 입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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