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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아레나, 구청 공무원에 로비 정황…"상납장부 발견"

등록 2019.03.09 19:10

수정 2019.03.09 19:15

[앵커]
클럽 버닝썬과 함께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클럽으로 꼽히는 클럽 아레나도 탈세 의혹에 휘말려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클럽 측이 지역 공무원들에 대해 로비를 한 정황이 의심되는 '상납 장부'를 발견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의 탈세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공무원들에 대한 로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아레나의 '상납 장부' 두 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부에는 지역 공무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한 정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국세청이 클럽 아레나의 150억 원 대 세금 탈루를 확인해 전·현직 사장 6명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해왔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세금 탈루액도 국세청 고발한 액수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국세청에서 150억 고발해가지고 조세포탈로 수사하고 있다. 실사업자까지 해가지고 하다보면 더 파생될 수 있죠."

2014년 부터 최근 4년간 최대 6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아레나는 결제액의 상당부분을 봉사료 명목으로 종업원들에게 준 것처럼 꾸며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럽 아레나는 인테리어 공사를 이유로 이틀 전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로비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전현직 구청 관계자들을 조사해 실제 상납이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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