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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 지구 귀환…美, 유인 우주선 개발 박차

등록 2019.03.09 19:39

수정 2019.03.09 19:42

[앵커]
미국 민간 기업이 발사한 유인 캡슐 우주선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미국의 유인 우주선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하산에 매달린 채 떨어지는 캡슐. 부드럽게 바다에 안착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美 NASA 중계
"크루 드래곤이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캡슐을 인양하기 위해 선박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민간 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2일 발사했던 유인 캡슐 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시험 비행인 만큼, 우주인 대신 인간과 비슷한 형태의 마네킹을 실어, 실제 상황과 비슷한 조건으로 시험했습니다.

캡슐은 지난 3일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했고, 연구 샘플을 전달받아 탑재한 뒤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이로써 크루 드래곤은 1969년 아폴로 9호 이후 50년 만에 우주에서 대서양으로 떨어진 유인 캡슐 우주선으로 기록됐습니다.

오는 7월에는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우고 진짜 유인 캡슐 우주선을 발사합니다.

스페이스X는 그때까지 미세한 진동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러시아 소유스 캡슐에 의존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미국의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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