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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버닝썬 VIP룸 영상' 유포범 구속…성추행 의혹 남성 "약물 안 먹여"

등록 2019.03.10 10:52

수정 2020.10.03 05:30

[앵커]
경찰이 약물 성범죄가 의심되는 이른바 '버닝썬 VIP룸 영상'의 등장 인물들을 확인하고,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버닝썬 관계자를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여성에게 약물을 먹여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의혹이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올 무렵, 성인 동영상 사이트에 버닝썬이란 제목의 동영상이 도마에 오릅니다. 버닝썬 vip룸 내 화장실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성추행하는 듯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었습니다.

해당 영상이 알려지면서 클럽 VIP룸 고객들이 이른바 물뽕 등 마약류를 이용해 성범죄에 이용한다는 의혹이 증폭됐습니다.

영상 유포 과정을 수사해온 경찰은 클럽 관계자들을 통해 해당 영상이 실제 버닝썬 vip룸에서 촬영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당시 예약자 장부를 확인해 동영상 속 남성 등 당사자들과 당시 일행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성추행 영상 속 남성은 여성에게 마약을 먹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약물을 이용하지 않았고 합의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경찰은 해당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지인들에게 돌려 영상을 유포한 A씨를 최근 구속했습니다.경찰은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또다른 영상들도 들여다보는 한편 구속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영상 유포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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