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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씻어낸 반가운 봄비…13일부터 꽃샘추위

등록 2019.03.10 19:22

수정 2019.03.10 19:26

[앵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를 씻어주는 반가운 봄비가 내렸습니다. 시민들은 봄비에 씻긴 맑은 꽃망울을 보려 유원지를 찾았고, 농민들은 한 해 농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찻길 옆으로 봄의 전령사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봄비에 촉촉히 젖어 자태를 뽐내는 매화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박은영 / 부산 수영구
"요 몇주 미세먼지가 심해서 밖에도 많이 못나가고 힘들었는데 오늘 비가 와서 미세먼지도 씻기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 소식에 농민들은 분주합니다. 겨우내 언 땅을 트랙터로 갈아엎고 비료를 뿌려 땅 심을 키웁니다.

김윤섭 / 충남 공주시
"첫 올 농사 시작, 시작하는 거죠. 논갈이 해놓고, 씨뿌리고 가을 수확하고…."

가지런히 타진 밭고랑에 감자를 심고 비닐을 덮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 한 해 농사를 시작합니다.

김현수 / 충남 공주시
"이제 날씨가 좋아지고 비가 온다고 하니까 준비를 하는 겁니다. 이거 하지감자."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주도 산간 지역에는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전남 가거도 52mm, 경남 양산 42mm 등 남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봄비가 내리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날린 수도권과 대기정체를 보인 충청권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 상태를 보였습니다.

다음주는 잦은 비와 함께 수요일부터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꽃샘추위가 예상됩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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