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현대차, 신한·삼성·롯데카드로 못 살 수도…소비자 불편 우려

등록 2019.03.10 19:33

수정 2019.03.10 20:27

[앵커]
내일부터 현대자동차 구입할 때 어떤 카드 갖고 있는지 잘 보셔야겠습니다. 카드사와 현대차가 수수료 인상을 놓고 협상을 벌였는데, 신한, 삼성, 롯데카드는 타결이 안돼 당장 내일부터 결제가 안 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가 신한과 삼성, 롯데카드와의 가맹계약을 잠정 해지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현대차를 살 때 이들 카드로는 결제를 못합니다. 기아차에서도 이들 카드는 못 씁니다. 수수료 갈등 때문인데, 다만 협상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카드사 관계자
"(앞으로) 어떻게 될지 결론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카드사들은 수수료를 0.1~0.15% 포인트 올리겠다는 입장이고 현대차는 이보다 낮은 0.04~0.05%포인트 인상으로 맞서는 상황입니다.현재까지 현대 등 5곳만 접점을 찾았습니다.

김민성 / 인천 구월동
"소비자한테 불합리하게 돌아갈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예고된 혼란이었단 지적도 나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자영업자 대책으로 카드 가맹점 대부분의 수수료를 깎아주는 대신, 연매출 500억 원이 넘는 대기업의 수수료를 인상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정부는 처벌 가능성까지 언급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침은 없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7일)
"지금껏 치열하게 조정하고 있으니 잘 조정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이 길어지면 결국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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