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건강·윤리를 동시에…고기없는 패티·육수 식탁 오른다

등록 2019.03.10 19:34

수정 2019.03.11 18:41

[앵커]
고기없는 고기와 육수, 언뜻 어떤 맛일지 상상이 잘 안가시죠.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고기와 육수 등 대체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과거엔 마니아층이 관심을 가졌다면, 일반 마트에서 살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기 같이 보이지만, 식물로 만든 대체고기입니다. 

지혜련 / 문화예술 프로젝트 매니저
"잘 모를 것 같아요 굳이 얘기하지 않으면."

육류, 생선과 맛 차이가 없어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파우라 스토펠캄프(독일) /  대학생
"독일은 대부분 식당이 비건(채식주의) 메뉴가 있어서 친구들과 어디든지 갈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불편했죠."

건강과 동물복지를 생각하는 수요가 늘면서, 식물성 원료로 육류 맛을 내는 대체식품 개발이 활발합니다. 고기 없는 '육수'와 '패티'도 마트에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마요네즈와 햄버거 패티로 보이지만 동물성 원료는 전혀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계란 대신 콩, 육류 대신 식물성 단백질로 만들었습니다.

서울대 등 대학가에선 채식 메뉴를 선보여 호응이 좋습니다. 

노성미 / 대학생
"열악한 환경에서 키워지는 고기를 먹기가 꺼려졌고..."

마리 프레넷(캐나다) / 창업가
"지난 1년 동안 SNS에 올라오는 채식 포스트가 훨씬 많아졌어요."

이미 유럽에선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는 트렌드가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처음 인증 기관이 생겼습니다. 

황영희 / 한국비건인증원 대표
"국내 비건(채식주의) 인구가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독일에서도 채식주의자가 10% 이상으로 추산..."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세계 대체고기 시장은 2025년 8조 원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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